“우리 고양이는 하루 종일 물을 안 마셔요...”
많은 집사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고민입니다.
하지만 단순한 편식처럼 넘겨서는 안 됩니다.
고양이의 물 섭취량 부족은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고양이는 선천적으로 물을 잘 안 마시는 동물입니다.
자연에서는 생고기를 먹으며 수분을 섭취했기 때문에
별도로 물을 마시는 습관이 강하지 않죠.
하지만 실내 생활을 하는 반려묘에게는
수분 부족이 곧 질병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고양이가 물을 잘 안 마시는 이유와 함께,
수분 섭취를 늘릴 수 있는 실전 꿀팁 7가지를 소개합니다.
고양이가 물을 잘 안 마시는 이유
- 원래 물을 잘 안 마시는 동물 (선천적 습성)
- 정수기, 식기 등 물맛이나 환경이 마음에 들지 않음
- 습식보다 건식 사료 위주 식단
- 심리적 스트레스나 환경 변화
- 물이 오래돼 냄새가 나거나 신선하지 않음
- 화장실 근처, 벽 모서리 등 불편한 위치에 놓인 물그릇
👉 고양이는 까다롭고 예민한 동물이기 때문에
“목이 말라서 마시는 것”이 아닌
‘마시고 싶어질 환경’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수분 섭취 늘리는 꿀팁 7가지
① 물그릇 위치를 바꿔보세요
고양이는 밥그릇 옆 물그릇을 선호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능적으로 오염된 물을 피하려는 습성 때문이죠.
👉 밥그릇에서 1~2미터 이상 떨어진 곳에
별도로 물그릇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② 다양한 위치에 물그릇을 두세요
고양이는 이동 중 마시는 물을 더 잘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집안 여기저기에 작은 물그릇을 배치하면
수시로 자연스럽게 마시게 됩니다.
✔ 거실, 창가, 책상 옆, 화장실 바깥 등
✔ 고양이 동선에 따라 위치 조절
③ 흐르는 물을 좋아하는 습성을 활용하세요
많은 고양이들이 정체된 물보다 흐르는 물을 선호합니다.
그래서 고양이 정수기나 자동 급수기는 큰 도움이 됩니다.
✔ 자동 정수기 or 분수형 급수기 사용
✔ 수돗물 틀어주기보다 전용 제품이 위생적으로 더 안정적
④ 사료에 물을 섞어 주세요
특히 건식 사료를 주는 경우,
별도로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사료에 미지근한 물을 소량 섞어 주기
- 건사료 + 습식사료를 혼합 급여
- 습식캔에 물 1~2스푼 추가
👉 단, 음식 전체가 질척해지면 먹기 꺼려할 수 있으니
비율 조절이 중요합니다.
⑤ 고양이용 수분 보충 간식 활용
요즘은 수분 함량이 높은 간식이나 젤리 형태의 수분식품도 나와 있습니다.
- 물 츄르, 젤리 스틱
- 고양이용 수분 수프
- 수분 보충 전용 캔
👉 일반 간식이 아닌 ‘수분 목적 간식’으로 선택하세요.
단, 염분이나 인 함량이 낮은 제품인지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⑥ 매일 물을 갈아주고, 깨끗한 식기 사용
고양이는 냄새에 매우 민감합니다.
하루 이틀 묵은 물은
아무리 깨끗해 보여도 이미 '마시기 싫은 물'일 수 있어요.
✔ 하루 2회 이상 신선한 물 교체
✔ 플라스틱보다는 세라믹, 스테인리스, 유리 그릇 추천
✔ 물그릇 세척은 중성세제로 최소 주 2회
⑦ 온도와 물 맛도 신경 쓰세요
- 너무 차갑거나 미지근한 물은 거부감을 줄 수 있음
- 고양이에 따라 생수, 정수, 수돗물 선호가 다름
- 여름철엔 약간 시원한 물, 겨울엔 실온 유지
👉 여러 방식의 물을 시도해보며
고양이가 선호하는 물맛, 온도, 식기 조합을 찾는 것이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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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Q&A
Q. 고양이가 마시는 물의 ‘정상 양’은 얼마인가요?
A. 일반적으로 체중 1kg당 50~70ml/일이 적정 수분 섭취량입니다.
→ 체중 4kg 고양이는 하루 200~280ml 정도가 적정
Q. 물을 너무 안 마시는데 괜찮은 건가요?
A. 하루 물 섭취가 100ml 이하로 떨어진다면
만성 탈수, 신장 질환, 요로결석 위험이 크게 높아집니다.
→ 습식 식단 전환 + 정수기 + 수분간식 병행이 효과적입니다.
Q. 고양이 정수기 쓰면 확실히 더 마시나요?
A. 네. 많은 사례에서
정수기를 사용할 경우 물 섭취량이 30~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단, 소음·관리 상태에 민감한 고양이도 있으므로
제품 선택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마무리 요약
고양이에게 ‘물’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입니다.
물을 마시지 않는 고양이는
겉으로 멀쩡해 보여도 내부는 말라가고 있을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단순히 물을 챙기는 게 아니라,
고양이가 물을 '마시고 싶어지는 환경'을 만들어주세요.
✔ 물그릇 위치
✔ 그릇 재질
✔ 정수기 활용
✔ 습식 식단 조절
✔ 수분 간식 보조
이 작은 변화들이
신장 건강, 피부 윤기, 활력, 수명까지
모든 것을 바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