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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발톱 자르는 법과 주의사항 – 집에서 쉽게 하는 팁

happyriser 2025. 7. 15. 17:41

고양이 발톱을 처음 자르려다 “슥” 소리와 함께 피가 났던 경험, 있으신가요?
혹은 아예 자르지 못하고 “그냥 캣타워에 긁게 두면 되지 않을까” 하며 미뤄두고 계신가요?

사실 많은 집사들이 고양이 발톱 관리의 중요성은 알지만, 정확한 방법은 잘 모릅니다.


하지만 방치하면 고양이 스스로 다치거나, 집 안 가구는 물론 집사의 팔뚝까지 위협받게 되죠.

오늘은 초보 집사도 실수 없이, 안전하게 발톱을 자르는 요령과 주의할 점
실제 상황 중심으로 정리해드립니다.

고양이발톱

고양이 발톱, 꼭 잘라줘야 하나요?

 

자연 상태에서는 바위나 나무를 긁으며 발톱을 스스로 관리하지만,
실내묘는 그런 환경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보호자가 주기적으로 잘라줘야 합니다.

발톱이 길어질수록 생기는 문제는 다음과 같아요.

  • 발톱이 발바닥에 박혀 자해할 수 있음
  • 발톱이 휘어져 관절 압박을 유발
  • 걸을 때 미끄러짐, 균형 장애
  • 발톱에 이물질이 끼고 세균 번식

또한 고양이의 발톱은 후방으로 날카롭게 휘는 구조라서
“길다” 싶을 때는 이미 자르기 늦은 시점일 수도 있어요.

 

자르기 전 꼭 알아야 할 구조 이해

 

고양이 발톱은 투명한 경우가 많아 안쪽 ‘혈관’이 보입니다.
이 혈관을 ‘퀵(Quick)’이라고 부르는데, 잘못 자르면 피가 납니다.

 

👉 자를 때는 퀵에서 최소 2mm 이상 떨어진 위치에서 잘라야 해요.

⚠️ 혈관이 보이지 않는 흑색 발톱의 경우엔 조심해서 아주 조금씩 자르는 것이 원칙입니다.
차라리 자주 조금씩 자르는 게 훨씬 안전합니다.

발톱 자르는 준비물

  • 고양이용 발톱깎이 (사람용 NO!)
  • 수건 or 담요 (움직임 제어용)
  • 베이비 파우더 or 지혈 스틱 (혹시 모를 피날 때 대비)
  • 간식 or 츄르 (보상용)

 

실제로 고양이 발톱을 자르는 순서

  1. 조용하고 안정된 환경에서 시작
    TV나 창문 닫고, 낯선 냄새 없애기. 집사의 긴장도 아이에게 전달됩니다.
  2. 앞발부터 하나씩 만져보기
    처음부터 자르려고 하지 말고, 하루는 앞발만 만지고 끝내는 연습도 좋아요.
  3. 살짝 눌러 발톱 꺼내기
    발바닥 패드 양옆을 부드럽게 누르면 발톱이 쏙 나옵니다.
  4. 퀵을 확인하고 자르기
    퀵(혈관)이 보이면 그보다 2~3mm 바깥쪽을 45도 각도로 ‘톡’ 자릅니다.
  5. 한 발에 2~3개만 자르고 멈추기
    고양이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한 번에 1~2발만 해도 괜찮습니다.
    **“한 번에 다 자를 필요 없다”**는 마인드가 중요해요.
  6. 끝나면 간식으로 긍정 강화
    간식은 무조건 줘야 합니다. 다음에 또 자를 수 있는 신뢰가 쌓이거든요.

 

자주 묻는 질문 Q&A

 

Q. 자다가 있을 때 몰래 자르면 더 좋지 않나요?
A. 절대 금지입니다. 놀라거나 트라우마가 생기면
다음부터는 발만 만져도 도망가는 고양이가 됩니다.

 

Q. 캣타워나 스크래처가 있는데도 잘라줘야 하나요?
A. 스크래칭은 대부분 겉껍질 정리만 도와줄 뿐,
길이 자체는 줄어들지 않기 때문에 발톱 자르기는 별도로 필요합니다.

 

Q. 자꾸 물거나 할퀴는 고양이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꼭 혼자 하지 마세요.
2인 1조가 가장 안전하고, 보호자가 불안하면 아이도 스트레스받아요.
발만 만지고 츄르 → 발톱 하나 자르고 츄르 → 이 패턴을 반복해보세요.

 

마무리 요약

고양이 발톱은 생명 유지와 밀접한 도구이지만, 실내 생활에서는
올바른 관리 없이는 오히려 고양이 자신에게도 해가 될 수 있습니다.

 

한 번에 다 자르려는 ‘욕심’보다,
안전하게 자르고, 스트레스 없이 끝내는 ‘습관’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오늘 한 발톱이라도 성공했다면, 이미 집사력 한 단계 업그레이드 완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