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양이, 통통하니 귀엽죠?”
정말 많이 듣는 말입니다.
하지만, 그 ‘귀여움’ 속에
당뇨병, 관절염, 간 기능 저하, 심혈관 문제가 숨어 있을 수 있다는 사실,
집사로서 알고 계셨나요?
고양이의 비만은 단순히 체형의 문제가 아니라,
직접적인 수명 단축 요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양이 비만의 기준, 원인, 집에서 할 수 있는 체중 관리법을
실질적인 방법 중심으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고양이 비만, 정확히 어디부터일까?
사람처럼 고양이도 ‘몸무게’보다는 체지방 비율과 체형이 중요합니다.
아래 항목을 체크해 보세요.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비만 또는 과체중 가능성이 있습니다.
✅ 갈비뼈가 만져지지 않는다
✅ 옆구리가 통통하게 불룩하다
✅ 위에서 봤을 때 허리 굴곡이 없다
✅ 배가 바닥에 닿거나 출렁인다
✅ 앉았을 때 턱 밑부터 배까지 털이 접힌다
✅ 활동량이 줄고 낮잠 시간이 늘어났다
👉 이 중 2개 이상 해당되면 체중 관리가 시급한 상태입니다.
고양이 비만의 주요 원인
고양이 비만은 대부분 생활 습관과 식이 조절 부족에서 시작됩니다.
① 중성화 수술 이후 대사량 감소
중성화 이후 호르몬 변화로 인해 기초 대사량이 낮아져
같은 양을 먹어도 살이 쉽게 찝니다.
② 사료나 간식 과다
자율 급식, 고탄수화물 사료, 츄르 중독은
가장 흔한 체중 증가 원인입니다.
③ 운동 부족
실내묘일수록 활동량이 적기 때문에
특히 낮 시간 동안 혼자 있는 고양이는 비만 위험이 더 큽니다.
고양이 비만이 불러오는 건강 문제
고양이가 과체중이 되면 단순히 움직임이 둔해지는 걸 넘어서
다음과 같은 심각한 질환에 노출됩니다.
- 당뇨병: 인슐린 저항 증가 → 치료 평생 지속
- 관절염/슬개골 탈구: 체중 하중으로 인한 통증
- 간 지방증: 식욕 저하 시 지방간으로 급격히 악화
- 호흡기 질환: 목, 흉부 지방 축적으로 호흡 곤란
- 심장 질환: 혈류 이상 + 고혈압 발생
👉 특히 고양이 지방간은 치료가 늦으면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예방이 최선입니다.
체중 관리, 어떻게 시작할까?
고양이 다이어트는 ‘절대 굶기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잘못된 식이 제한은 오히려 간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요.
✅ 1. 하루 급여량을 ‘정확히’ 측정하기
- 사료 뒷면의 급여 기준은 참고만
- 이전 섭취량에서 10%만 줄이는 것부터 시작
- 디지털 계량기를 활용해 그램(g) 단위로 조절
✅ 2. 식사 횟수 나누기
- 하루 1~2회 급여 대신
- 소량씩 4~5회 나눠서 주면 포만감 ↑ 혈당 안정 ↑
✅ 3. 저칼로리 다이어트 전용 사료로 교체
- 고단백 + 저탄수화물 조성
- 수의사 추천 브랜드 확인 (Hill’s, 로얄캐닌 Satiety 등)
✅ 4. 장난감 활용 활동 유도
- 사료 급여를 퍼즐 피더, 공 급식기, 자동 먹이 장난감으로 대체
- 빛, 낚시 장난감 등으로 하루 15분 이상 운동 시간 확보
집사가 놓치기 쉬운 주의사항
❌ 츄르 = 물 보충 수단이라는 착각
→ 츄르는 대부분 고칼로리, 1개만으로도 1일 칼로리의 20~30% 차지 가능
❌ 급격한 체중 감량 시도
→ 지방간 위험이 높습니다.
1개월에 체중의 5% 이상 감량은 금물!
❌ 다른 고양이와 같이 급여
→ 다묘 가정일 경우, 과체중묘는 별도 그릇/장소에서 식사하도록 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A)
Q. 고양이 다이어트, 수의사 상담 없이 해도 될까요?
A. 가능은 하지만, 이미 비만이 심한 경우는 반드시 혈액검사 후 진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기저질환이 있으면 다이어트 방향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Q. 자율 급식기를 쓰면 살이 찌나요?
A. 고양이 성향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필요 이상 섭취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소분 타이머 설정 기능이 있는 스마트 급식기를 추천합니다.
Q. 다이어트 중인데 간식을 전혀 주면 안 되나요?
A. 간식은 하루 전체 열량의 10% 이하로만 제공하면 됩니다.
단, 저지방·무염·고단백 간식으로 대체하는 게 좋습니다.
마무리 요약
고양이의 통통한 몸은 귀여움일 수도 있지만,
치료가 힘든 질병의 전조 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식사, 운동, 생활 습관까지
고양이 체중 관리의 주도권은 집사에게 있습니다.
오늘부터라도
✅ 사료량 체크
✅ 놀이 시간 확보
✅ 간식 통제
작은 것부터 실천해 보세요.
그 한 걸음이 고양이의 건강 수명을 2~3년 더 늘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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