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라면
매일 고민하게 되는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대체 어떤 사료가 좋은 걸까?”
포장지에는 '전연령', '고단백', '프리미엄' 등
좋은 말만 가득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성분표’에 다 숨어 있습니다.
고양이 사료 성분표는
그 사료가 고양이에게 적합한지 아닌지를
가장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신호입니다.
오늘은 성분표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할 5가지 핵심 기준과
피해야 할 주의 성분, 실전 체크법까지 알려드릴게요.
이 글을 읽고 나면, 마트나 쇼핑몰에서
사료를 고를 때 광고 문구가 아니라 숫자와 재료를 먼저 보게 될 겁니다.
1. 첫 번째 원료가 ‘단백질’인지 확인하세요
고양이는 육식동물입니다.
사료 성분표는 가장 많이 들어간 원료부터 순서대로 나열됩니다.
👉 그래서 첫 번째 항목이 '육류 단백질'인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 좋은 예: 닭고기, 연어, 오리, 칠면조
- 나쁜 예: 곡물류, 밀가루, 옥수수 글루텐, 밀 쌀 혼합물 등
🔍 "닭고기 분말"보다는 "신선한 닭고기",
"육류 부산물"보다는 "근육육"이 더 좋은 성분입니다.
2. 조단백질 함량은 30% 이상이 이상적
조단백질(Crude Protein)은
고양이의 성장, 근육 유지, 면역 기능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 성묘 기준으로 최소 30~38%의 조단백이 권장됩니다.
- 너무 낮으면 탄수화물이 많거나 품질이 낮은 원료일 수 있습니다.
👉 조단백질이 높아도 소화율이 낮으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에,
동물성 단백질 위주의 사료인지 함께 확인하세요.
3. 조지방과 조섬유 함량은 균형이 중요
- 조지방: 15~20%가 이상적
→ 고양이에게 중요한 에너지원입니다.
→ 다이어트 사료는 조지방이 낮아도 OK - 조섬유: 3~5%가 적당
→ 너무 많으면 소화불량, 너무 적으면 변비 유발 가능
👉 지방을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피모 윤기와 피부 건강에도 필수적입니다.
4. 무조건 피해야 할 성분들
‘프리미엄’이라는 말만 믿지 마세요.
다음과 같은 성분이 들어 있다면,
가격이 비싸도 품질이 낮을 가능성이 큽니다.
🚫 육류 부산물, 미트밀
→ 고기 외의 찌꺼기(내장, 뼈, 깃털 등) 포함 가능성
🚫 BHA, BHT, 에톡시퀸
→ 인공 방부제로, 일부 국가에서는 사람 식품에 금지됨
🚫 색소, 향미제, 인공감미료
→ 고양이의 간·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음
🚫 옥수수, 밀, 콩 대량 사용
→ 알레르기 유발 / 단백질 함량 부풀리기용일 수 있음
5. 그 외 중요 포인트
✔ AAFCO(미국사료협회) 기준 충족 여부
→ “AAFCO 권장 기준을 충족합니다” 문구가 있는지 확인
✔ 사료 등급 표시 확인
→ “휴먼그레이드(Human Grade)” 표시는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수준의 재료 사용
→ 단, 모든 휴먼그레이드가 완벽하진 않음 (광고용 표기일 수 있음)
✔ 소화율을 고려한 단백질 원천
→ 연어, 칠면조, 오리 등 알러지 낮은 단백질원 선호
자주 묻는 질문 Q&A
Q. 조단백이 높으면 무조건 좋은 건가요?
A. 아닙니다. 단백질의 원천(동물성 vs 식물성)과 소화율이 더 중요합니다.
‘콩 단백질’로 수치를 올려놓은 사료는 소화에 부담만 줄 수 있어요.
Q. 저렴한 사료는 무조건 안 좋은 건가요?
A. 꼭 그렇진 않지만, 값이 저렴하면서 단백질·지방 함량이 낮고 곡물 위주라면 주의해야 합니다.
Q. 고양이마다 맞는 사료가 다르다던데 왜 그렇죠?
A. 나이, 체형, 활동량, 알레르기 반응 등은 고양이마다 달라서
한 브랜드가 모든 고양이에게 맞는 건 아닙니다.
→ 성분표를 기반으로 맞춤형 선택이 필요합니다.
마무리 요약
고양이 사료는 광고보다 성분표를 먼저 보세요.
좋은 사료를 고르면
병원비 줄이고, 피부·피모가 달라지고,
무엇보다 고양이의 수명과 삶의 질이 바뀝니다.
오늘부터 사료 포장지를 뒤집어 보세요.
그 안에 진짜 건강이 들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