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중성화 수술, 많은 집사들이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절차로 알고 계시죠.
하지만 “그냥 수술만 받고 오면 끝”은 아닙니다.
중성화는 고양이의 몸과 삶을 장기적으로 바꾸는 결정입니다.
수술 자체보다 더 중요한 건, 수술 전 준비와 수술 후 회복 관리입니다.
특히 회복 과정에서 실수하거나 방심하면
염증, 상처 벌어짐, 스트레스 증폭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이번 글에서는 고양이 중성화 수술 전후 관리의 모든 것을 핵심 위주로 알려드립니다.
고양이 중성화 수술, 왜 필요한가요?
✔️ 발정기 스트레스 완화
✔️ 마킹·야옹이·소변 냄새 개선
✔️ 유선종양, 자궁축농증, 고환암 등 생식기 질환 예방
✔️ 유기묘 증가 방지 (특히 외출묘나 구조묘의 경우 필수)
특히 실내에서 키우는 고양이라면
중성화 수술은 수명 연장과 삶의 질 향상에 큰 역할을 합니다.
수술 전 꼭 준비해야 할 사항
1. 금식 금음 필수
- 수술 전 최소 8시간 금식 + 4시간 금음(물 X)
→ 마취 중 구토 시 흡인성 폐렴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2. 진료 기록 정리
- 예방접종 여부, 알레르기 반응, 기존 질환 유무 등을
병원 수의사에게 반드시 전달
3. 수술 당일은 오전 일찍 예약
- 수술 후 회복 관찰을 충분히 하기 위해 오전 수술이 가장 안정적
🛠 수술 후 집에서의 관리법
중성화 수술은 암컷이 더 복잡하고 회복 기간이 길어요.
수컷은 대부분 하루면 걷고 먹지만, 암컷은 최소 3~7일 안정 필요합니다.
✅ 수술 직후 24시간
- 마취 후 저체온 상태가 되기 쉬우므로
→ 따뜻한 담요, 온수 찜질팩 준비 (화상 주의) - 침착하지 못하고 부딪히거나 넘어질 수 있으므로
→ 높은 곳, 날카로운 가구 접근 차단 - 음수량 체크 + 소변 여부 확인
→ 소변을 못 보면 바로 병원에 문의
✅ 2~5일차: 상처 관리와 컨디션 회복
- 수술 부위 붓기, 진물, 피멍 여부 매일 체크
- 에리자베스 칼라 필수 착용 (핥는 순간 실밥 터짐)
- 식사량이 급격히 줄거나 구토가 생기면 병원 문의
- 뛰거나 점프하지 않도록 유도, 놀이 대신 브러싱·안마로 스트레스 해소
✅ 7~10일차: 실밥 제거 or 경과 진료
- 봉합 방식에 따라 실밥 제거 or 자연 흡수
- 실내 활동량 정상 회복 여부 확인
- 행동 변화 (무기력, 예민함, 우울감 등) 점검 필요
수술 후 흔한 증상과 대처법
증상 | 정상/이상 여부 | 대처 방법 |
식욕 저하 (1~2일) | 정상 | 츄르, 습식 등 향 강한 식사로 유도 |
부기, 멍 | 경미하면 정상 | 얼음찜질 금지. 온찜질도 주의 |
계속 핥으려 함 | 이상 | 칼라 착용 강화. 보호복 대체 가능 |
열, 구토, 붓기 증가 | 이상 | 즉시 병원 진료 |
자주 묻는 질문 Q&A
Q. 수술 후 바로 밥 줘도 되나요?
A. 마취에서 완전히 깬 후 (눈초리 반응, 걷기 가능 상태) 소량 급여 가능.
단, 토하거나 안 먹는다고 강제로 먹이면 위험합니다.
Q. 실내묘인데도 꼭 중성화가 필요할까요?
A. 네. 발정 스트레스, 고양이 유선종양, 자궁 관련 질환은
실내묘에게도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Q. 수컷은 금방 회복된다는데 맞나요?
A. 비교적 맞습니다.
단, 봉합 부위에 피가 고이거나 음낭 부종이 생기면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마무리 요약
고양이의 중성화 수술은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잘 준비하고 잘 회복시켜야 하는 것’입니다.
수술 전 철저한 금식,
수술 후 체온 유지와 상처 관리,
그리고 집사의 침착한 관찰과 응급 대응이
우리 아이를 아프지 않게 보호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입니다.
수술이 끝났다고 안심하지 말고,
회복이 끝날 때까지 함께해 주세요.
그 배려가 고양이와의 시간을 더 길고 건강하게 만들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