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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만 보면 고개 돌리는 고양이, 편식 고치는 실전 가이드

happyriser 2025. 7. 30. 22:28

“사료를 줘도 냄새만 맡고 가요.”
“츄르만 먹고 사료는 안 먹으려고 해요.”

이런 고민,
반려묘 집사라면 한 번쯤은 겪어보셨을 겁니다.

고양이의 편식은 단순히 까다로운 식성 문제가 아닙니다.


편식이 지속되면 영양 불균형, 체중 저하, 면역력 약화, 심리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양이가 편식하는 이유부터, 식습관을 바르게 개선하는 실천법까지
체계적으로 안내해드릴게요.

 

 고양이가 편식하는 이유

 

고양이의 편식은 대부분 환경적 요인 또는 학습된 습관에서 비롯됩니다.
다음 항목 중 해당되는 것이 있다면,
편식의 원인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 주요 원인 리스트

  1. 간식이나 츄르를 자주 급여한 경우
  2. 사료를 바꾸면서 기호성이 떨어진 경우
  3. 스트레스 (이사, 소음, 다른 동물 등)
  4. 사료 유통기한이나 산패
  5. 치과 질환 등으로 씹는 것이 불편
  6. 습식 → 건식으로 급격히 전환
  7. 자율급식으로 인해 식사 시간이 애매한 경우

👉 고양이는 단 한 번의 ‘싫은 경험’만으로도
 사료에 대한 거부감을 가질 수 있는 예민한 동물입니다.

 

 편식 습관, 어떻게 고쳐야 할까?

 

편식 개선은 ‘강요’가 아닌 ‘유도’입니다.
다음 단계별로 천천히 접근해보세요.

 

✔ 1단계. 간식 줄이고, 사료 시간 고정

  • 간식은 일시 중단 or 급여 시간 통제
  • 사료는 정해진 시간에만 20~30분 간 제공
  • 먹지 않으면 깨끗이 치우고 다음 식사까지 금식

👉 자율급식 → 규칙적 시간 급식으로 전환
👉 “배고프면 알아서 먹겠지”가 아닌,
배고플 시간에만 먹을 수 있는 구조로 설정

 

✔ 2단계. 기호성 높은 사료부터 재도입

  • 기존 사료 + 고양이가 선호하는 새 사료 섞기 (비율 8:2 → 6:4 → 5:5...)
  • 처음엔 위에 살짝 츄르 바르기 or 습식캔 섞기
  • 천천히 보조식의 비중을 줄이기

⚠ 단, 계속 츄르에만 반응한다면
 츄르 중독으로 볼 수 있으며 급여 완전 중단이 필요합니다.

 

 3단계. 식기, 위치, 높이까지 점검

고양이는 식기나 환경 변화에도 민감합니다.

  • 플라스틱 그릇은 턱드름·냄새 유발 → 세라믹 or 스테인리스로 교체
  • 식기 높이는 고양이 어깨 기준 8~12cm
  • 조용하고 방해받지 않는 위치에 배치

👉 “식욕이 없다”가 아니라
‘불편해서 안 먹는 것’일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 4단계. 놀이 후 식사 → 보상의 흐름 만들기

고양이는 사냥 → 먹이 → 휴식의 습성을 갖고 있습니다.

  • 장난감으로 5~10분 사냥 놀이
  • 놀이 직후 사료 급여
  • 이후 조용한 장소에서 휴식

👉 식사를 놀이의 보상으로 연결하면
 식욕 유도에 긍정적 영향을 줍니다.

 

 이렇게 하면 안 돼요 (실패를 부르는 행동)

 

🚫 “안 먹으니까 츄르라도 먹이자” → 편식 강화
🚫 “여러 사료를 계속 바꿔보기” → 불안감 유발
🚫 “맛있는 사료만 따로 골라내기” → 장기적 영양 불균형
🚫 “하루 종일 사료 내놓기” → 식욕 타이밍 망가짐

 

 편식 고양이에게 추천 사료 유형

상황 추천 사료 특징
사료 자체 거부 기호성 높은 소고기/닭고기 기반 습식 or 반건식
잦은 구토 저알레르기 단일 단백질 사료
이빨 불편 입자가 작거나 미세한 분쇄 사료
사료 냄새 거부 냄새 적고 건조한 스틱형 건식

 

👉 사료 온도를 미지근하게 데우는 것도 기호성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단, 고양이 전용 사료만 사용해야 하며 전자레인지는 사용 금지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A

Q. 며칠째 사료를 안 먹어요. 병원 가야 할까요?
A. 성묘 기준 24~36시간 이상 사료를 전혀 먹지 않는 경우,
지방간증 발병 위험이 매우 높아집니다.
→ 그럴 경우 즉시 동물병원 방문이 필요합니다.

 

Q. 편식 개선에 성공했는데 다시 츄르 주면 안 될까요?
A. 가능합니다.
단, 간식은 주 2~3회, 소량 보상용으로만 제한하고
식사 대용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핵심입니다.

 

Q. 한 가지 사료만 평생 줘도 괜찮을까요?
A. 고양이마다 다르지만,
장기 급여 시 영양 편중, 알레르기 발생 가능성이 있습니다.
주식 사료 내에서 6개월~1년 단위로 ‘안정적 교체’ 권장

 

마무리 요약

 

고양이의 편식은 단순한 까탈스러움이 아닌,
학습된 습관 + 환경적 요인의 복합 문제입니다.

 

✔ 간식 줄이고 정시 정량 급식
✔ 기호성 사료 섞기
✔ 식기·환경 조정
✔ 놀이와 식사 연결
✔ 단호한 반복과 기다림

 

편식은 하루아침에 고쳐지지 않지만,
집사의 일관성과 전략이 있다면 반드시 개선됩니다.

오늘부터 실천해보세요.
우리 아이 밥그릇이 다시 비워지기 시작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