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양이는 밖에 안 나가는데, 꼭 예방접종을 해야 하나요?”
많은 초보 집사들이 공통적으로 묻는 질문입니다.
하지만 실내 생활을 하는 고양이라고 해서 질병에 대한 면역이 완벽한 것은 아닙니다.
사람의 손이나 신발, 창문 틈을 통해 바이러스가 유입될 수 있고,
중성화 수술, 건강검진, 호텔 이용 등으로 외출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고양이에게 꼭 필요한 예방접종의 종류와 시기,
그리고 예방접종을 미루거나 생략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까지
꼼꼼히 정리해드릴게요.
고양이 예방접종의 목적
고양이의 예방접종은 단순히 감염을 막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사망률이 높은 바이러스 질환을 사전에 차단하고,
면역체계를 강화해 건강을 유지하는 핵심 수단입니다.
예방접종은 ‘치료’가 아닌 ‘예방’입니다.
한 번 감염되면 치료가 어렵거나, 평생 안고 가야 할 질병들을 미리 막기 위한 필수 관리죠.
고양이 예방접종 필수 3종 (기초 접종)
🟢 1. FVRCP (복합백신)
고양이 3종 혼합백신으로 가장 기본이 되는 예방접종입니다.
예방 질환 | 주요 증상 |
고양이 헤르페스 바이러스 (FVR) | 콧물, 재채기, 결막염, 눈곱 |
칼리시바이러스 (FCV) | 구내염, 궤양, 침 흘림 |
범백혈구감소증 (FPV) | 구토, 설사, 탈수, 급사 위험 ↑ |
특히 범백은 전염성과 치사율이 매우 높은 질환으로
실내묘라도 반드시 접종이 필요합니다.
2. 고양이 백혈병 바이러스 (FeLV)
FeLV는 고양이의 면역체계를 무너뜨리는 바이러스로,
전염되면 평생 치료가 불가능하고
백혈병·림프종·빈혈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실내묘라도 다묘가정, 입양 예정, 야생묘와 접촉 가능성이 있다면
FeLV 접종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3. 광견병 예방접종
법적으로 등록된 반려동물은
1년에 1회 광견병 예방접종을 의무적으로 맞아야 합니다.
고양이는 사람에게 광견병을 전파할 확률은 낮지만,
감염 시 치명률이 100%에 가까워 예방이 최선입니다.
특히 해외여행, 호텔 위탁, 미용실 출입 시
광견병 접종 증명서를 요구받을 수 있습니다.
접종 스케줄 (생애주기별)
생후 나이 접종 내용 비고
생후 나이 | 접종 내용 | 비고 |
6~8주 | FVRCP 1차 | 첫 접종 시작 |
10~12주 | FVRCP 2차 + FeLV 1차 | 면역 강화 |
14~16주 | FVRCP 3차 + FeLV 2차 + 광견병 1차 | 기초완료 |
1년 후 | 전 항목 1차 부스터 접종 | 필수 |
이후 매년 | 연 1회 추가 접종 | 수의사와 상담 후 주기 조절 가능 |
성묘를 처음 입양했거나, 접종 이력이 불분명한 경우
항체 검사 후 새롭게 기초접종을 시작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실내묘도 예방접종이 필요한 이유
- 사람 손·옷·신발을 통해 바이러스가 유입될 수 있음
- 창문, 방묘창, 발코니 통해 모기나 야생동물 접촉 가능
- 미용, 병원, 호텔 등 외출 시 전염 위험 존재
- 고양이끼리의 질병 전파 가능성 (다묘가정)
- 일부 질환은 공기 중 전파도 가능
👉 실내생활은 감염률을 낮출 뿐,
완전한 차단은 아닙니다.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반응
증상 | 정상 범위 | 방문 필요 |
미열, 무기력 | ✔ | ✖ |
접종 부위 붓기 | ✔ (1~3일 내 소실) | ✖ |
구토, 호흡곤란 | ✖ | ✔ 즉시 병원 이동 |
알러지 반응 (얼굴 붓기, 발작 등) | ✖ | ✔ 위급 상황 |
예방접종 후에는
24시간 이상 주의 깊게 반응을 관찰해야 하며,
가급적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활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A
Q. 접종 기간을 놓쳤어요. 다시 처음부터 맞아야 하나요?
A. 일정이 조금 밀린 경우에는 남은 접종을 이어서 진행 가능하지만,
6개월 이상 공백이 있다면
항체 검사 후 재접종을 권장합니다.
Q. 중성화 수술 전에 접종을 꼭 해야 하나요?
A. 네, 수술 전 면역력 확보를 위해
적어도 FVRCP 2차까지는 맞는 것이 안전합니다.
→ 수술 시 병원 측에서도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Q. 예방접종은 꼭 병원에서만 해야 하나요?
A. 주사 처치는 반드시 수의사가 직접 해야 하며,
응급상황 발생 시 즉시 대처가 가능한 환경에서만 진행해야 합니다.
따라서 자가접종은 절대 금지입니다.
마무리 요약
고양이 예방접종은
실내묘든, 외출묘든 모두에게 꼭 필요한 건강관리의 기본입니다.
✔ FVRCP (3종) + 백혈병 + 광견병 접종 확인
✔ 생후 6~16주에 기초 완료 + 매년 부스터
✔ 감염 경로는 생각보다 다양함 (사람·공기·물건 등)
✔ 접종 후 이상 반응 체크 필수
✔ 수의사 상담 후 개체 맞춤 스케줄 설정
건강한 평생을 위한
가장 기본적이고 확실한 투자, 바로 예방접종입니다.
지금 고양이의 접종 이력을 한 번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