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특별히 아픈 곳도 없는데 굳이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나요?”
겉보기에는 활발하고 식욕도 좋아 보이지만,
고양이는 아픔을 잘 드러내지 않는 동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기적인 기초 건강검진’은 생명 연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고양이 건강검진의 필요성, 연령대별 검사 항목, 시기와 주기,
집에서 체크할 수 있는 기본 항목까지
전반적인 기초 검진 가이드를 알려드릴게요.
고양이 건강검진이 꼭 필요한 이유
고양이는 통증과 이상 징후를 매우 늦게 표현합니다.
심지어 중증 신장병이나 심장 질환도 말기까지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흔하죠.
질환명 | 이상 발견 시기 |
신부전 | 75% 이상 기능 상실 시 |
심장병 | 호흡곤란, 실신 등 심각한 증상 이후 |
구내염 | 심각한 식욕 저하, 침 흘림 이후 |
당뇨 | 다뇨·다갈·체중 감소 이후 |
조기 발견만으로 생존율이 크게 올라가는 질병이 많기 때문에,
정기검진은 필수가 됩니다.
고양이 건강검진, 언제부터 시작해야 할까?
연령대 | 권장 주기 |
1세 이하 (유묘기) | 생후 6개월 ~ 중성화 시기 전후 |
1~6세 (성묘기) | 1년에 1회 정기검진 |
7세 이상 (노묘기) | 6개월~1년에 1회 |
– 더 정밀한 검사 필요 |
특히 7세 이상 고양이는
노령성 질환 발생 가능성이 급격히 증가하므로
반드시 반년에 한 번 이상 정기검진 권장됩니다.
병원에서 받는 기초 검진 항목
다음은 일반적인 동물병원 기준 기초 건강검진 항목입니다.
기본 진료
- 문진 (식욕, 행동, 배변 상태 등)
- 체중 체크
- 체온 측정
- 심장·폐 청진
- 눈, 코, 구강 상태 확인
- 귀 상태 및 피부 질환 확인
혈액 검사
감사 항목 | 확인할 수 있는 내용 |
CBC (전혈구 검사) | 감염 여부, 빈혈, 면역 상태 |
생화학 검사 | 신장, 간 기능, 당뇨, 전해질 등 |
T4 검사 | 갑상선 이상 여부 (노묘 필수) |
SDMA | 조기 신장 질환 발견에 효과적 |
소변/대변 검사
- 소변 비중 및 pH → 신장 건강 판단
- 단백뇨, 결석 여부
- 기생충 유무, 염증 지표 확인
필요시 추가 검사
- 심장 초음파
- 복부 방사선/초음파
- 치과 스케일링 전 치아 방사선
- FeLV/FIV 바이러스 검사
- 유전자 검사 (품종 고양이일 경우)
검진 비용은 어느 정도?
항목 | 예상 비용 (2025년 기준, 지역별 차이존재) |
기본 진료 + 혈액검사 | 약 8만~15만 원 |
종합검진 (초음파 포함) | 20만~30만 원 이상 |
고령묘 정밀검진 | 30만~50만 원대까지 가능 |
📌 TIP:
동물병원마다 ‘건강검진 패키지’ 운영 중인 곳도 있으니
미리 전화 문의 후 예약하면 시간과 비용 절약 가능!
건강검진 전 준비사항
- 검진 당일 금식 필요 (특히 혈액·초음파 검사 시)
– 8~12시간 전부터 금식 권장 - 대소변 샘플 가져가기 (가능할 경우)
- 최근 행동 변화 정리
– 식욕, 소변량, 활동량 등 메모해두면 수의사 상담에 도움 - 기존 진료기록, 약물 복용 정보 챙기기
집에서 매일 체크할 수 있는 ‘자가 건강 점검’ 항목
항목 | 이상 징후 |
식욕 | 갑자기 안 먹거나, 폭식 |
배변 | 묽거나 딱딱한 변, 잦은 설사 |
소변 | 소변 양 급증/급감, 색 변화 |
눈·코 | 눈곱, 콧물, 눈충혈 |
입냄새 | 비정상적인 악취 (구내염/신부전 의심) |
호흡 | 쌕쌕거림, 헐떡임, 구강호흡 |
체중 | 1~2주 새 급격한 감소는 즉시 병원행 |
자주 묻는 질문 Q&A
Q. 고양이는 겁이 많아서 병원 데려가기 어려워요.
A. 방문 전 이동장 적응 훈련을 시켜주고,
진료 직전에는 캣닢 스프레이나 담요로 안정감 부여
→ 일부 병원은 고양이 전용 진료 시간을 운영하니 활용해보세요.
Q. 실내묘인데 건강검진까지 꼭 해야 하나요?
A. 실내묘라도 신장, 갑상선, 구강 질환 등
생활 환경과 무관한 질병이 많습니다.
→ ‘아프기 전에 발견하는 습관’이 수명 연장의 지름길입니다.
Q. 중성화 수술 전에 검사 받아야 하나요?
A. 네.
혈액검사 + 심장 청진 등
마취 전 기본 건강 확인은 필수 절차입니다.
마무리 요약
고양이 건강검진은
아픈 걸 확인하는 것이 아닌, 아프지 않도록 지키는 관리입니다.
✔ 1세 이상 성묘는 연 1회, 7세 이상은 6개월마다 정기검진
✔ 혈액 + 소변 + 영상검사로 주요 질환 조기 발견
✔ 비용은 다양하지만, 조기 치료가 장기적으론 훨씬 경제적
✔ 실내묘라도 반드시 정기 검진 필요
✔ 수의사 상담 + 체계적인 건강관리 루틴 만들기
고양이의 ‘조용한 신호’를 놓치지 않기 위해,
지금 건강검진을 계획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