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밥을 잘 안 먹고, 입을 자꾸 핥아요.”
“양치하려다 보니 잇몸이 빨갛게 부어 있더라고요.”
이런 증상들은 단순히 ‘치석이 낀 상태’가 아니라,
치은염이라는 만성 구강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고양이는 통증을 잘 숨기는 동물이라
입속 문제가 상당히 진행된 뒤에야 외부로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치은염은 방치하면 잇몸 괴사, 이빨 탈락, 만성 통증까지 이어질 수 있어
초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고양이 치은염의 초기 증상, 원인, 예방법,
집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까지 자세히 정리해드릴게요.
고양이 치은염이란?
치은염(gingivitis)은
치아와 잇몸 사이에 염증이 생기는 상태를 말합니다.
주로 치석, 구강 세균, 면역 문제 등이 원인입니다.
고양이는
- 침의 pH가 높고
- 스스로 양치를 못 하며
- 구강 내 세균에 민감한 편이라
치은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동물입니다.
치은염 방치 시 어떤 일이 생길까?
진행 단계 | 증상 |
초기 | 잇몸 붓기, 붉은색 변화, 양치 시 출혈 |
중기 | 입 냄새 심함, 통증으로 사료 거부, 침 흘림 |
후기 | 이빨 흔들림, 탈락, 고름, 고통스러운 식사 |
만성화 | 구강내 세균증식 → 전신질환 (신장·심장 영향) |
👉 실제로 만성 치은염은 신장질환과 연관성이 높아
전신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보이면 의심하세요 (자가 체크리스트)
증상 체크 | |
잇몸이 선홍색이 아닌, 붉은색이나 짙은 색으로 보인다 ✅ / ❌ | |
입을 자주 핥거나 턱을 부비는 행동이 많다 ✅ / ❌ | |
사료를 먹다 말거나, 식사 시간이 길어졌다 ✅ / ❌ | |
침을 흘리거나 입냄새가 심해졌다 ✅ / ❌ | |
입 주변을 만질 때 예민하게 반응한다 ✅ / ❌ | |
양치할 때 피가 비친다 ✅ / ❌ |
→ 2개 이상 해당되면, 치은염 초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양이 치은염 주요 원인
- 치석과 플라그
– 양치 미실시, 사료 부스러기 잔류 등 - 바이러스 감염
– 칼리시바이러스(FCV), 헤르페스 등 - 면역 과민반응
– 치아 조직 자체를 면역이 공격하는 경우 - 만성 신장질환과 연계
– 노묘의 경우 전신 건강 악화와 연동 - 유전적 요인
– 버먼, 샴, 아비시니안 등 일부 품종
병원 진료 시 검사 항목
항목 내용
항목 | 내용 |
구강 내 진찰 | 잇몸 상태, 통증 반응 확인 |
전신 혈액검사 | 면역성 치은염 여부, 신장 수치 |
구강 엑스레이 | 치근염, 치아 뿌리 괴사 확인 |
필요시 바이러스 검사 | FeLV, FIV 등 면역 억제 원인 파악 |
증상이 심할 경우,
전신마취 후 치석 제거(스케일링)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할 수 있는 관리 방법
✔ 예방 루틴 만들기
- 주 2~3회 고양이 전용 치약으로 칫솔질
- 고양이 구강 청결제 (무알코올) 활용
- 사료 후 물 섭취 유도
- 간식으로 덴탈껌, 덴탈스틱 급여
- 6개월~1년에 한 번 스케일링 검토
✔ 입냄새 줄이는 자연식 팁
- 닭가슴살, 생고기 등 무염 고단백 식사 위주 구성
- 치석 제거 효과가 있는 건조 간식 활용
- 식사 후 물 그릇 2개 이상 배치해 침 분비 유도
자주 묻는 질문 Q&A
Q. 치은염은 완치가 되나요?
A. 단순 치석성 치은염은 스케일링 + 관리로 개선 가능합니다.
하지만 면역성 치은염은 만성질환으로,
꾸준한 관리와 약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어요.
Q. 양치를 절대 못 하게 해요. 대안이 있나요?
A. 구강 청결 겔, 입에 뿌리는 스프레이,
덴탈껌, 덴탈 사료 등으로 보조 관리 가능합니다.
하지만 양치보다 효과는 떨어지므로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세요.
Q. 침을 계속 흘리는 건 구강 문제일까요?
A. 침흘림은 구강통증, 구내염, 신장병 등과 관련이 있습니다.
치은염 외에도 다양한 질환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복될 경우 반드시 병원 진료를 권장합니다.
마무리 요약
고양이의 잇몸은
건강 상태를 드러내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붉어졌다면 이미 염증이 진행 중일 수 있어요.
✔ 잇몸 색·입냄새·식사 습관 변화 체크
✔ 치석 제거 + 주기적인 구강 검진 필수
✔ 면역성 치은염은 조기 대응이 핵심
✔ 양치 못해도 구강 관리 제품 적극 활용
✔ 1년에 한 번 정기 스케일링 고려하기
당신의 고양이에게
“맛있게, 아프지 않게 먹을 수 있는 시간”을 오래 선물하세요.
그 시작은 잇몸 관찰입니다.